JTBC 새 월화드라마 '네 이웃의 아내'가 중년의 로맨스로 중년 시청층을 꽉 잡을 수 있을까.
권태기도 사치스러운 부부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낼 '네 이웃의 아내'가 14일 오후 9시 50분 첫 전파를 탄다.
'네 이웃의 아내'는 '중년의 설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 무료한 부부 생활을 하고 있는 두 쌍의 부부가 자신의 배우자와는 다른 개성의 '남편', '부인'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네 이웃의 아내'의 관건은 '불륜'이라는 소재가 '막장'으로 치닫지 않은 채 얼마만큼 극에 중요한 역할을 해낼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불륜=막장'이라는 공식 속에서 많은 드라마들이 논란만을 남긴 채 퇴장한 것과는 다르게 '네 이웃의 아내'는 불륜을 소재로 내걸면서도 막장드라마는 표방하지 않고 있어 극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실제로 '네 이웃의 아내'의 이태곤 PD는 최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부부관계를 다시 정립하자는 계획 의도를 가지고 있다. 불륜을 조장하는 것은 아니다. 엔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가정을 지키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기대한다. 막장적인 요소는 100% 없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30대와 40대, 넓게는 50대의 시청층을 주 타깃으로 설정한 '네 이웃의 아내'가 과연 아름다운 '불륜'을 그려내며 중년 시청층을 꽉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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