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영 시인이 "광고가 들어왔지만 아내가 거절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고민정 아나운서와 남편 조기영 시인은 14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했다.
이날 조기영 시인은 "내가 경제적으로 여력이 없는데, 지난 2007년에 광고 제의가 들어왔었다.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고민에 빠졌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기영 시인은 "아내에 넘겼더니 '그 돈으로 우리 남편 못 넘긴다'고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고민정 아나운서는 "'내 남편의 값어치는 내가 제일 잘 안다'라는 생각이 있었다. 남편이 본업인 시인으로 대중 앞에 서기를 바랐다. 우리가 그 돈이 없어 못 사는건 아니니까 쩔쩔매지 않기로 생각했었다"고 설명했고, 조기영 시인은 "남편의 가치를 높게 봐줘서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고민정 아나운서는 자신을 모티브로 조기영 시인이 작품을 쓴다며 "남편의 책을 읽으면 '내가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인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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