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로즈(25, 시카고 불스)가 브라질 팬들을 실망시켰다.
로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HSBC아레나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시범경기 시카고 불스 대 워싱턴 위저즈전에서 무릎통증 재발로 결장했다. 로즈가 빠진 시카고는 대신 주전으로 나선 커크 하인릭이 결승자유투를 성공시키며 83-81로 승리했다.
로즈는 지난 2012년 4월 플레이오프에서 무릎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당했다. 수술을 받고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로즈는 1년 6개월 만에 겨우 복귀했다. 로즈는 최근 10월에 치른 두 번의 시범경기에서 20분가량을 소화하며 각각 13점을 넣었다. 전성기 못지않은 스피드와 운동능력을 보인 로즈는 주변의 우려를 잠재우던 상황이었다.

무릎통증 재발로 로즈가 올 시즌을 건강하게 치른다는 보장은 할 수 없게 됐다. 탐 티보도 시카고 감독은 13일 ESPN과 인터뷰에서 “무릎에 통증이 있다고 해서 쉬게 했다. 아직 트레이닝캠프다. 회복을 위해 며칠이든 쉬게 할 것”이라고 상태를 전했다.
시카고는 예방차원에서 로즈를 쉬게 했을 뿐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존 팩슨 부회장은 지역지 ‘시카고 트리뷴’과의 13일 인터뷰에서 “큰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라 예방차원에서 제외한 것이다. 미미한 통증이라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해명했다.
이날 브라질에는 1만 3635명의 팬들이 경기장에 몰려 전석이 매진됐다고 한다. 최고 비싼 좌석은 98만 원이 넘었다. 모두가 로즈를 보기 위해 온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정작 로즈가 경기에 나서지 않자 관중들이 “로즈”를 연호하며 불만을 드러냈다고 한다.
앞으로 시카고는 미국으로 돌아가 5번의 시범경기를 더 치른 후 10월 30일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와 시즌 개막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르브론 제임스 대 데릭 로즈의 대결이 예정대로 성사될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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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로즈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