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시비 혐의' 이천수, "폭행맞다" VS 아니다"...진실게임 돌입하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10.14 11: 18

[OSEN=이슈팀] 이천수(32, 인천 유나이티드)가 폭행 여부를 놓고 진실게임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천수는 14일 새벽 인천 남동구의 한 호프집에서 김모 씨와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수는 13일 팀 훈련을 마친 후 아내와 술 자리를 가졌는데, 그 자리서 김 씨와 시비가 붙었다. 김 씨는 이천수로부터 2차례 뺨을 맞았고, 휴대전화 액정도 파손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천수는 폭행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폭행 논란 직후 이천수와 전화 통화를 한 인천 구단의 한 관계자는 "14일이 휴식일이라 이천수가 아내와 함께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그런데 옆 자리 손님과 시비가 붙었다. 아내가 있어서 대응도 하지 못하고 혼자 화를 참다가 맥주병이 깨졌다고 한다. 그래서 손을 다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천수의 말로는 경찰이 출동했을 때 시비를 걸었던 손님은 자리에 없었다고 한다. 만약 폭행을 했다면 바로 경찰서에 가지 않았겠나. 그냥 시비가 붙어서 가게 측에서 신고를 한 것 같다"며 "이천수의 손이 다쳐 경찰이 구급차를 부르려고 했는데, 이천수가 개인적으로 치료를 받겠다고 하고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천수는 천신만고 끝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지난 2009년 전남에서 항명 및 무단 이탈등 물의를 일으켜 임의 탈퇴 신분이 됐던 이천수는 올해 2월 22일 전남이 임의탈퇴를 철회, 인천 유나이티드로 트레이드 되면서 선수로 복귀했다. 2월 27일 입단식에서는 "K리그 클래식에 복귀를 반기지 않는 분들도 분명 있다. 그런 비판이 환영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주변에서 믿어주신 분들이 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잘 이겨내고 꼭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던 이천수였다. 불과 6개월 전이었다.
지난 7월 2세를 낳았고 두 달 후 12월초에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천수다. 그러나 다시 불미스런 사건에 이름을 올렸다.
이천수의 폭행시비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천수, 아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이해할 수도 있겠다", "이천수, 금주라면서 술집에는 왜 간거냐", "이천수, 누구 말이 맞는걸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은 이날 이천수를 경찰서로 불러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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