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나인뮤지스 '건', 머뭇남에게 변화구 '옛다~틈'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10.14 12: 01

독보적인 모델돌 나인뮤지스가 데뷔 첫 정규 앨범을 발매, 음악적인 성숙도를 한층 끌어올린 수록곡들로 변신을 꾀하며 음악팬들 앞에 나섰다.
14일 정오 공개된 나인뮤지스 정규 1집 '프리마돈나(PRIMADOANN)'의 타이틀곡 '건(Gun)'은 여성 앞에서 머뭇거리는 남성들을 향해, 빈틈을 보이며 고백을 유도하는 변화구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곡. 웨스턴스타일의 기타 리프, 감각적인 베이스 라인, 그리고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층 성숙한 보컬까지 한데 조화를 이뤄 기존 나인뮤지스의 섹시한 색깔에 청순하고 풋풋한 여성미를 가미시켰다.
'숫기가 없어', '옛다 틈이다', '진지하게 고백해주면 OK'라는 가사는 숱한 남자들이 고백을 앞두고 머뭇대고 고민하는 것에 답답해하는 여성들의 심경을 대변했다. 그런 의미에서 남자들도 꼭 한 번 들어봤으면 하는 노래.

앨범과 함께 공개된 '건'의 뮤직비디오는 황무지에 위치한 한 주유소를 방문한 남성과, 그를 둘러싼 나인뮤지스 아홉 멤버들의 매력 발산이 인상적이다. 모래 벌판에서 펼쳐지는 나인뮤지스의 군무와, 뮤비 중간 등장하는 풋풋+순수 버전 나인뮤지스도 볼거리다.
지난주 음악방송에서 선공개됐던 '건'의 무대는 '만지작 만지작', '밍기적 밍기적', '쭈삣쭈삣' 등 귀에 달라붙는 의태어들이 나인뮤지스의 요염하고 나른한 몸동작의 도움으로 생명을 얻었으며, '그러다 날아가지~'라는 노랫말에 맞춰 멤버들이 날개짓을 하는 포인트 안무는 큐트와 섹시를 동반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앞서 '휘가로', '뉴스', '티켓', '돌스'로 나인뮤지스와 호흡을 맞췄던 스윗튠 한재호-김승수 콤비가 다시 한 번 작업한 '건'은 충분한 도약으로 무대 위로 화려하게 날아오르기 위한 나인뮤지스의 바람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이날 발매된 나인뮤지스의 '프리마돈나'에는 동명의 인트로곡을 포함해, 루머를 옮기는 사람들을 풍자한 '세치혀', 록시크의 매력을 듬뿍 담아낸 'A FEW GOOD MAN', 이별하는 순간의 한 장면을 표현한 '라스트씬', 사랑받고픈 여린 마음을 표현한 '천생여자' 등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사랑에 대한 다양한 모습과 느낌을 담아냈다.
한편 나인뮤지스는 지난 10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주요 음악프로그램에서 컴백 무대를 공개했으며, 14일 정오 앨범발매 후 본격적인 정규앨범 컴백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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