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역대최고 ‘먹튀 위기’...레알의 실수일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0.14 12: 36

가레스 베일(24, 레알 마드리드, 이하 레알)이 역대최고의 ‘먹튀’가 될까.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베일이 추간판 탈출증을 앓고 있으며 수술을 할 경우 역대최고의 ‘먹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베일은 추간판 탈출증을 겪고 있지 않다.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겪는 만성적 허리 문제다. 수술이 필요한 부상은 결코 아니다”라며 해명한 바 있다.
‘마르카’는 레알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14일 스페인 스포츠전문의의 말을 인용해 베일의 허리에 문제가 있음을 재차 지적했다. 아벨리노 파라존 박사는 “만약 레알이 척추문제를 알고도 계약했다면 실수다. 베일이 추간판탈출증을 앓고 있다면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그 병은 엄청난 고통을 동반한다. 이는 운동선수에게 치명적”이라고 진단했다.

레알은 이번주 말라가전에서 베일을 복귀시킨다는 계산이다. 10월 26일 라이벌 바르셀로나와의 ‘엘클라시코’에서는 반드시 베일이 뛰어줘야 한다. 하지만 레알의 의료팀은 베일이 일주일에 두 경기를 소화할 경우 부상악화로 수술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베일이 수술을 받는다면 최소 4달 이상 결장해야 한다. 
베일은 지난 9월 레알 마드리드와 무려 1461억 원에 6년 계약을 맺었다. 이는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때 기록했던 1373억 원을 가뿐히 뛰어넘는 축구역사상 최고액이다. 베일이 몸값을 하기 위해서는 호날두보다 뛰어난 활약을 해줘야 한다. 베일이 이대로 부상으로 신음한다면 ‘먹튀’ 소리를 피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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