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스껫볼’ 박예은 “걸그룹인데 하녀 역할, 사실 고민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0.14 15: 25

걸그룹 원더걸스의 멤버 박예은이 tvN 새 월화드라마 ‘빠스껫 볼’에서 하녀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예은은 14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에서 열린 ‘빠스껫 볼’ 제작보고회에서 “걸그룹인데 하녀 역할을 하게 돼서 사실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아이돌이 연기를 하게 되면 리스크가 더 크게 된다. 걱정은 안했나”라는 질문에 “아이돌이 연기에 도전한다고 해서 많은 분들이 기대반 걱정반으로 보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나도 굉장히 대본을 많이 보고 수업도 열심히 받으면서 준비했다.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걸그룹인데 하녀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가수 이미지 때문에도 그랬고 나 스스로도 고민을 했었다”라면서 “주변 분들한테 상담을 했다. 그런데 원더걸스 이후로 나를 알게 된 분들은 하지 말라고 하고 그전에 나를 알던 분들은 ‘사실 잘 어울려’라고 하더라. 솔직히 기분이 좀 묘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런데 ‘내 친구가 그게 뭐 어때서’라고 이야기하더라. 그 말이 한동안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그게 뭐 어떻지’. 나도 그 시대에 태어났으면 누구보다도 봉순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박예은은 극 중 신영(이엘리야 분)의 곁을 지키는 하녀이자 유일한 친구 고봉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빠스껫 볼’은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갈리기 직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Korea’라는 이름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1948년 농구 대표팀의 실화를 모티브로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1940년대 조선 청춘들의 열전을 다룬 작품으로 KBS 2TV 드라마 ‘추노’를 연출했던 곽정환 감독이 CJ E&M으로 이적 이후 선보이는 첫 작품이기도 하다. 오는 21일 첫 방송.
trio88@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