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윤석민,"MLB 진출하는 과정이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0.14 15: 31

메이저리그(MLB) 진출이라는 꿈을 품고 탐색전에 나섰다. 윤석민(27, KIA)이 자신의 상황에 대한 냉철한 인식과 함께 기대감 또한 숨기지 않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어 MLB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윤석민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미 MLB를 대표하는 거대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계약을 체결한 윤석민은 향후 2~3주 정도 미국에서 머물며 운동과 현지 분위기를 탐색할 예정이다.
무조건적인 MLB 도전이 아닌,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힌 윤석민은 14일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미국 출국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비교적 밟은 얼굴로 취재진 앞에 선 윤석민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며 "MLB 진출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알아보고 운동도 할 것"이라면서 "마무리 훈련 개념으로 훈련을 한다고 보면 된다"며 입을 열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MLB 팀과의 계약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계약을 하러 가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로 현재 상황을 대변했다. 일단 분위기를 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뜻이다. 보라스와의 만남을 통해 상황에 대한 의견도 주고 받을 예정이다. 이어 윤석민은 "내가 리그 혹은 팀을 고를 처지는 아니다. 올 시즌 부진해 내 가치가 깎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금까지 쌓아온 것이 있으니 괜찮을 것"이라면서 기대감은 숨기지 않았다.
류현진 만큼의 대우에 대해서는 "(류)현진이와는 비교가 안 된다"라고 말을 아꼈지만 어쨌든 선발에 대한 욕심은 숨기지 않았다. 윤석민은 "MLB에 간다면 (불펜보다는) 선발투수로 뛸 팀에 들어가고 싶다"라고 했다. 선발로 뛴다는 것은 더 높은 연봉과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KIA 팬들에게 "9년 동안 뛰었는데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한 윤석민은 "망신당하지 않게 잘 하겠다"라는 말과 함께 도전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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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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