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때도 고통스러울 정도다."
LA 다저스 공격의 핵심인 핸리 라미레스가 과연 3차전에 돌아올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라미레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1회 상대 선발인 조 켈리의 강속구에 옆구리를 직격당했다.
고통을 호소하던 라미레스는 출전을 강행했지만 경기내내 찡그리는 표정을 지어 공에 맞은 부위가 심상치 않음을 암시했다. 결국 라미레스는 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다저스는 2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치면서 2연패를 당했다.

라미레스가 사라진 다저스 타선은 구멍이 컸다. 야시엘 푸이그가 챔피언십시리즈 들어 10타수 무안타 6삼진으로 부진하면서 카디널스는 아드리안 곤살레스만 피해가면 실점확률이 대폭 낮아지는 효과를 봤다. 실제로 2차전에서 카디널스는 고의4구 작전으로 재미를 봤다.
라미레스는 2차전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엑스레이 촬영을 한 결과 골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돈 매팅리 감독은 "정확한 보고는 듣지 못했지만 3차전에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라미레스는 줄곧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차전이 끝난 뒤 라미레스는 "움직일수도 없고 스윙도 제대로 마칠 수 없다. 몸을 돌릴 때마다 아픈데 이제까지 당했던 부상들 가운데 가장 좋지 않다"면서 "잠을 잘때도, 일어날때도 아프다"고 말했다.
일단 갈비뼈 골절은 피했지만 작은 실금이 있을수도 있다. 갈비뼈에 부상은 타자들에게 치명적인데, 마땅한 치료방법 없이 뼈가 붙기만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부상이 낫지 않았는데 무리하게 움직이면 부상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
라미레스는 14일 CT촬영을 받았다. 아직 그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당장 하루 앞으로 다가온 3차전 출전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게다가 안드레 이디어도 100% 컨디션이 아닌 상황이라 다저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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