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무도’ 가요제, 왜 장소 함구령일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10.14 16: 06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제작진이 가요제 개최 장소에 대해 함구령을 내리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한도전’은 오는 17일 장기 프로젝트 중 하나인 가요제를 개최한다. 이미 가요제 개최 날짜가 공개된 가운데, 장소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상황. 이에 14일 오후 한 매체가 가요제 개최 장소가 임진각이라고 보도한 가운데, 제작진을 비롯한 출연진은 개최 장소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는 상태다.
MBC 김구산 CP는 이날 오후 OSEN에 “‘무한도전’ 개최 장소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면서 “오는 17일에 가요제가 열리기 전에 기자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니 양해 부탁한다”고 말했다.

‘무한도전’에 출연 중인 한 연예인의 관계자 역시 “아직 제작진으로부터 가요제 장소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처럼 코앞으로 앞둔 가요제 개최 장소를 언론에 비공개하는 것은 그만큼 이번 가요제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 앞서 ‘무한도전’은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당시 사전에 개최 장소가 공개되며 수많은 인파가 몰려 교통이 마비되는 혼란이 발생했다.
당시 가요제가 열린 행담도 휴게소 인근은 가요제를 보기 위한 시민이 몰리며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는 후문이다. ‘무한도전’은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년에 한번씩 2009년 올림픽대로 가요제,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를 열었다. 초창기인 2007년을 제외하고 2009년과 2011년 가요제는 수많은 시민들이 몰리면서 성황리에 개최됐고, 이번 가요제 역시 구름관중이 예상되고 있다.
함구령 역시 가요제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가요제 개최 장소가 미리 확정돼서 발표되면, 행여나 안정상의 문제가 발생하고 혼선을 빚을까 우려해 가요제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밝히지 않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을 보인다.
한편 이번 가요제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길, 노홍철, 하하와 유희열, 프라이머리, 김C, 지드래곤, 보아, 장미여관, 장기하와 얼굴들이 참여한다. 가요제는 오는 26일 방송을 통해 공개되며, 방송 직후 가요제 음원이 음원사이트를 통해 유료로 배포된다. 음원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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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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