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몸 상태 좋기에 전국체전 기대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0.14 17: 07

"몸 상태가 좋기 때문에 전국체전 정말 기대된다."
인천시는 14일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의 이름을 딴 인천아시안게임 수영경기장 '문학박태환수영장'을 14일 개장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박태환 그리고 관계자들이 참석해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박태환은 "내 이름이 걸린 수영장이라니 정말 꿈 같은 일이다. 이런 일이 생기리라고 정말 기대도 안했는데 인천시에서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오랜만에 참가하는 전국체전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재 몸 상태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노력한다면 좋은 기록이 나올 것 같다. 마이클 볼 감독님께서도 경험을 쌓는 걸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라고 주문하셨다"고 밝혔다.

2008년 제89회 전국체전 이후 5년 만에 전국체전에 무대를 밟는 박태환은 자유형 200m·400m, 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에서 5관왕을 노린다. 박태환은 2007년과 2008년 전국체전 때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우승하며 2년 연속 5관왕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전국체전도 국내에서 가장 큰 대회니 몸 관리를 잘해서 건강한 상태로 뛰고 싶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도 좋은 기량으로 경기를 잘했으면 한다"면서 "호주 전훈서는 완벽한 훈련을 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천 아시안게임이기 때문에 그에 맞춰 훈련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전국체전도 오랜만에 나서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박태환의 몸 상태는 70~80%정도. 겨울 날씨인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건강에 큰 이상은 없었다. 중간에 가벼운 감기정도를 제외하고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따라서 몸상태가 좋기 때문에 그의 현재 상태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 따라서 전국체전서 박태환은 자신의 이름이 걸린 수영장에서의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다.
박태환은 "수영장 시설도 굉장히 좋다. 올림픽 금메달을 땄을 때인 베이징 올림픽의 수영장과 비슷한 느낌이다. 또 세계적 수준에도 관중석을 제외하고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박태환의 부친 박인호 씨도 "인천시에서 정말 감사하게 (박)태환이 이름이 걸린 수영장을 만들어 주셨다. 본인이 호주에서 훈련을 착실하게 했기 때문에 분명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전국체전을 마무리 지은 후 11월 중순께 다시 호주로 돌아가 동계 훈련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12월 중순에는 호주 지역대회에서 훈련 성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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