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이동우, 철인3종경기 완주 성공 '감동의 눈물'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10.14 17: 12

 방송인 이동우가 2013  ITU 통영 트라이애슬론 월드컵에 참가해 4시간 21분 34초의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했다.
이동우는 지난 13일 경남 통영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 월드컵에 참가했다. 흔히 철인3종경기라 불리는 트라이애슬론은 수영, 사이클, 마라톤에 연이어 도전하는 극한의 스포츠. 이동우는 시각장애 1급이라는 핸디캡을 이겨내며 세 가지 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이동우는 대회 하루 전날인 지난 12일 통영에 도착한 뒤 코스 답사에 나섰다. 그는 대회 당일 코스 적응을 위하여 사전에 사이클, 수영 훈련을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대회 당일인 13일, 그는 5시부터 몸을 풀며 7시 26분에 대회를 준비했다. 첫 코스는 이번 대회를 위해 처음 익혔던 수영이었다. 그는 걱정했던 수영 코스를 무난히 성공해 내고 총 40km 중 30km가 오르막, 내리막의 반복이라 통영 대회 최악의 코스로 불리는 사이클 코스도 거뜬히 버텨냈다. 이동우는 지친 모습이 역력함에도 오히려 주변 사람들을 위로하는 모습으로 가슴을 찡하게 했다. 마지막 남은 마라톤 10km를 마친 그는 그제서야 주변사람들과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동우는 완주를 성공한 후, “’인생에서 중요한 건 얼마나 빨리 가느냐가 아니라 어디를 향해 가느냐다’라는 누군가의 말을 경기 내내 마음 속으로 곱씹으며 이번 대회를 완주했다. 앞으로도 계속 넘어지더라도 제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신념을 갖고 그 길을 계속 갈 것"이라면서 "마지막으로 저를 응원해주신 1700여분의 트라이애슬론 참가 선수들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대회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동우는 경기 종료 후 통영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후, 바로 슈퍼맨 프로젝트 두 번째 도전인 재즈 솔로 앨범 발매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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