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장원삼이 자체 평가전서 완벽투를 선보였다.
장원삼은 14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대비 두 번째 자체 평가전에 백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무실점(2피안타 1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직구 최고 138km에 불과했지만 노련미 넘치는 투구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백팀은 선발 장원삼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백팀은 4회 강봉규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은 뒤 6회 이승엽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선발 장원삼에 이어 안지만, 김희걸, 조현근이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 계투를 뽐냈다.

공격에서는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강봉규는 3타수 2안타 1타점, 3번 1루수 이승엽은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선전했다. 또한 1번 좌익수 이상훈은 3타수 1안타 2득점으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아쉽게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청팀 선발 배영수도 4이닝 1실점(2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이어 에스마일린 카리대(1이닝 1피안타 1사구 무실점), 박근홍(2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최원제(2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이 마운드에 올랐다. 청팀 타자 가운데 4번 최형우가 3타수 2안타로 분전했다.
한편 삼성은 16일까지 경산 볼파크에서 천연잔디 구장 적응 훈련을 소화한 뒤 17일부터 합숙 훈련에 돌입할 계획. 18일과 20일 오후 6시 대구구장에서 자체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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