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 여 만에 컴백한 자우림이 새로 발매한 정규 9집 앨범의 의미를 전했다.
자우림은 14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정규 9집 ‘굳바이 그리프(goodbye, grief)’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이번 9집 앨범은 새로운 세계관으로 향하는 첫 관문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는 이번 9집 앨범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우리가 처음에 데뷔해서 1, 2, 3집 앨범을 발표할 때까지 스튜디오 경험도 적고 자신감도 없고 그래서 우리 약점을 사운드적으로 보완하자는 생각에 꽉꽉 채워 넣는 작업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3집까지 그 작업을 하고 밴드 본연의 사운드로 돌아가서 비우는 일을 하자는 생각을 4집부터 8집까지 했다. 그동안 여백을 즐기면서 비우는 작업을 해왔다”며 “그런데 8집 작업을 2년 전에 끝내놓고 개인적으로 이제 비우는건 이 앨범으로 일단락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또 “그래서 9집 앨범을 위한 작업을 하면서는 조금 더 사운드도 촘촘한 사운드를 하고 밴드사운드를 우선으로 한 계획적인 작업을 많이 생각했다”라면서 “그 결과 밴드에 어울릴만한 소재를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이번 앨범은 지금까지의 자우림 세계관을 유지하면서 총정리인 동시에 새로운 세계관으로 향한 첫 번째 관문 같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우림은 이날 타이틀곡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수록된 정규 9집을 발매,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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