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 유희관(27, 두산 베어스)이 5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준플레이오프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었다.
유희관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서 선발로 나서 1회말 2사에서 이택근을 삼진 처리한 뒤 2회 박병호-김민성-강정호의 연속 헛스윙 삼진에 이어 3회말 선두타자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처리하며 5타자 연속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이는 준플레이오프 역사 상 최다 연속타자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1989년 10월9일 태평양 좌완 최창호(현 넥센 코치)가 대구 삼성 준플레이오프 2차전, 그리고 2000년 10월14일 롯데 박석진(현 LG 코치)이 마산 삼성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기록한 5타자 연속 탈삼진이다.

한편 포스트시즌 최다 기록은 선동렬 현 KIA 감독이 작성한 8타자 연속 탈삼진이다. 선 감독은 해태 시절이던 1989년 10월17일 인천 도원구장에서 벌어진 태평양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서 8타자 연속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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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