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공식사과 "고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10.14 18: 54

굴지의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가 소비자를 우롱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 사태를 파악한 삼성전자는 자사 공식 블로그에 공식사과 글을 게재했지만 사태는 좀처럼 잠잠해지고 있지 않다.
삼성전자는 14일 오전 이슈와 팩트 게시판에 '고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그동안 삼성전자 데스크톱 PC 일부모델 유상 수리과정에서 부품을 혼용해 수리했던 사실에 대해 사과의 글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유상수리 고객의 부담을 덜어 드리고 환경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A급과 동등한 수준의 성능으로 개선된 R급 부품(재제조 부품)을 고객의 선택여부에 따라 사용해 왔다"면서 "그런데, 이런 취지와 달리 Desktop PC 일부 모델의 유상 서비스용으로  제공하는 메인보드를, 본사의 잘못으로 인해 등급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않고, R급 부품을 A급 부품과 혼용하는 잘못을 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삼성전자는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2010년과 2011년 이후 해당 모델의 A급 유상수리를 받은 소비자들에게 수리 금액 전액 환불을 결정하고 개별 고지를 통한 환불 작업 진행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는 "이번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또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앞으로 이러한 잘못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고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재차 공식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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