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자우림, 청춘에게 외치다..’아파도 아름답다’[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0.14 18: 56

그룹 자우림이 이 시대의 청춘을 담아낸 새 앨범을 들고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자우림은 14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정규 9집 ‘굳바이 그리프(goodbye, grief)’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특히 이날 9집 앨범 전반에 담긴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 자우림 멤버들은 “우리 노래의 주인공은 항상 20~30대의 청년이었다. 우리가 나이를 먹어서도 청춘이 가장 중요한 주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청춘’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자우림은 “앨범 전반에 ‘청춘’이 담겨 있는 것 같다”는 말에 “내가 솔로 앨범 작업을 해보니까 자우림 곡 작업할 때의 내 생각을 이해하겠더라”며 “자우림 노래에서 화자로 생각하는 인물은 남자일수도 여자일수도 있지만 20대~30대사이의 청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되게 평범하고 항상 많이 행복해지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많은 대부분의 사람들이다. 물론 저희도 포함된다”라며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인생을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런 인물이 자우림이라는 밴드가 노래하기에 가장 적합한 주인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네 명이 낙관적이면서도 비관론적인 캐릭터고 인생 뭐 있어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매일매일 치열하게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그래서 이번 앨범 역시 청년을 떠올리신다면 우리 생각하고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신 것이라 보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쇼케이스에 앞서 공개된 타이틀곡 ‘스물다섯 스물하나’ 뮤직비디오에는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힘든 일상을 사는 청춘의 모습이 담겨 있어 이번 타이틀곡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청춘들에게 자우림이 바치는 그들만의 위로임을 나타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앞서 자우림의 소속사 사운드홀릭 측은 이번 정규 9집 앨범을 소개하며 “전반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좌절, 죄의식의 청춘이라는 시절을 자연스러운 부산물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라면서 “자우림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넌 할 수 있어’, ‘슬픔 따윈 안녕’이라는 긍정적 힘보다 마주치는 현실을 인정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자우림은 또 앞으로의 자우림에게 있어서 청춘이 주요 키워드가 될 것임을 확실히 하기도 했다. 김윤아는 “자우림이 40대 밴드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닌데 나이가 들어도 이 팀한테 있어서 청춘이 가장 중요한 주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우림은 이날 타이틀곡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수록된 정규 9집을 발매,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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