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템' 이현우, "팬들이 있어 지금까지 달려왔다" 작별인사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10.14 19: 05

전격 은퇴를 선언한 '클템' 이현우(25)가 CJ 엔투스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남겼다.
이현우는 14일 오후 CJ 엔투스 공식페이스북에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라며 2분 45초의 동영상으로 작별인사를 남겼다. 앞서 14일 오전 WCG2013 한국대표선발전 8강 SK텔레콤과 경기에 앞서 전격적으로 은퇴를 발표한 '클템' 이현우는 지난 2011년 CJ 프로스트의 전신인 MiG 프로스트 소속으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해 그동안 정글러로 활약해왔다.
2012년 국내 첫 리그인 LOL인비테이셔널 출범 이후 단숨에 우승을 차지하여 스타덤에 올랐다. 그간 국내 대회서 단 한번도 4강권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며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했다.

국내 대회 뿐만 아니라 해외대회에서 그 실력은 대단했다. 'LOL 시즌2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준우승 및 IEM 월드 챔피언십 우승 등 한국을 대표하는 LOL 선수로 자리잡았다.
선수로서의 실력 뿐만 아니라 걸출한 입담으로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상황을 명확하게 풀어내면서 객원해설로도 이름을 떨친 바 있고, 정글러의 종류를 초식형과 육식형으로 나누면서  LOL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현우는 "2년 정도 했는데 길다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이다. 이런 생각이 든다. 기분이 묘해서 한 마디로 정의하기 힘들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면서 "팬 여러분들 아니었으면 진작에 지쳐 쓰려졌을 것"이라고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팬 여러분들은 항상 힘들어도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줬다. 지금 CJ 팬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다른 팀원들이 있어서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싶다"라고 거듭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클템' 이현우는 "CJ 프로스트 지켜봐주시고 더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거라고 믿는다. 많은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작별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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