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플레이오프 상대가 결정된 후 각오를 전했다.
김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고양 원더스와 연습경기를 마치고 플레이오프 상대가 두산이 된 것을 확인했다. 이날 두산은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승리, 리버스 스윕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무대가 두산과 잠실 덕아웃시리즈가 된 것에 대해 "두산이 좋은 팀이라 생각한다. 경기 준비 잘하겠다"며 "재미있는 경기 할 것 같다. 선수들 컨디션은 좋다. 연습 경기에선 기본적인 사인을 집중적으로 점검했고 미스없이 잘 이뤄졌다. 포스트시즌에선 어느 한 부분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공수주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LG는 고양과 연습경기서 손주인의 2점홈런, 권용관과 현재윤의 적시타, 그리고 투수진의 호투를 앞세워 6-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즐겁게 하던대로 하면 된다. 우리가 앞으로 몇 경기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즐겁게 하자"고 말했다.
고양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것을 두고는 "김성근 감독님께서 좋은 이야기 많이 해주셨다. 포스트시즌은 수비 실수 줄이고 하던대로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시더라. 선수들도 부담없이 즐겁게 준비해왔다"고 했다.
한편 이날 LG 선발 라인업은 박용택(지명타자)-정성훈(3루수)-이진영(우익수)-이병규(9번·좌익수)-이병규(7번·1루수)-손주인(2루수)-오지환(유격수)-윤요섭(포수)-이대형(중견수)이었다. 마운드는 신재웅-임정우-류택현-신정락-이상열-이동현-봉중근이 차례대로 올라왔다. 지난 12일 고양과 첫 번째 연습경기에선 6-1로 승리한 바 있다.
또한 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김기태 감독과 이병규(9번), 봉중근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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