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전 천금 세이브의 여운이 가시기 전 에이스의 계투 자원 등판은 독이 되고 말았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2)가 경기 종료 1아웃을 남기고 뼈아픈 동점 스리런을 내주며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니퍼트는 14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서 3-0으로 앞선 9회말 무사 1,2루서 변진수의 뒤를 이어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9회말 2사 1,2루서 박병호에게 동점 중월 스리런을 내주며 선발 유희관의 노히트급 피칭 승리 요건을 지켜주지 못했다.
송지만의 대타 장기영과 첫 타자로 대결하게 된 니퍼트. 니퍼트는 6구 째 공을 거침없이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1아웃을 쌓았다. 1사 1,2루서 이택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니퍼트. 그러나 니퍼트는 박병호에게 중월 동점 스리런을 내주고 말았다. 김민성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1아웃을 남기고 동점을 내준 것은 더없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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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