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와 박효준이 반전 모습을 보여주며, 구멍 콤비라는 오명을 씻는데 성공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월드 챌린지-우리가 간다'(이하 '우리가 간다')에는 멤버들이 네덜란드의 ‘장대 짚고 강 건너기’ 대회, 피어젭펜에 출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들이 도전한 장대 짚고 강 건너기는 빠른 속도로 도약해서 장대를 잡고 상체와 하체의 근력으로 클라이밍, 최대한 멀리 착지하는 게 관건.

박효준은 앞서 연습에서 수차례 실패를 거듭하며 구멍 멤버로 꼽혔지만,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 끝에 성공의 기쁨을 맛봤다. 빠르게 도약한 후 가까스로 모래밭에 착지한 것.
박효준의 성공을 지켜본 현지인들은 그의 기록에 상관없이 박수를 치며 축하를 보냈다. 이에 박효준은 “기분이 정말 좋았다. 나도 모르게 몸이 넘어가서 몸이 모래에 닿았을 때는 몸에 있는 모든 에너지가 쏟아져 나오더라”며 환호했다.
이러한 박효준의 성공은 구멍콤비로 함께 활약한 전현무에게 큰 자극이 됐다. 이에 전현무 역시 장대를 오래 붙잡고 버티며 강 건너기에 성공했다.
두려움을 이겨낸 전현무는 “제가 몸으로 뭔가 했을 때 그런 함성이 나온 경험이 없다”라며 “이런 맛에 스포츠를 하는구나 싶다”고 기쁨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우리가 간다’는 출연자들이 전 세계의 수많은 이색대회에 도전해 직접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전현무, 백성현, 박효준, 이지훈, 이종수가 출연한다. 지난 6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돼 호평을 받은 후 정규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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