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실업축구(WK리그) 인천 현대제철이 5번 도전 끝에 창단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현대제철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3 WK리그 챔피언결정전 서울시청과 2차전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현대제철은 1·2차전 합계 4-2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획득했다.
2009년 WK리그가 출범한 이후 4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이날 승리로 바라고 바라던 우승컵을 획득하게 됐다. 현대제철은 고양대교(2009, 2011, 2012년)와 수원시설관리공단(2010년)의 벽에 막혀 지금까지 우승을 하지 못했다.
현대제철은 정규리그 득점왕 박은선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서울시청에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눈 앞에 다가온 우승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7분 따이스가 동점골을 넣은 현대제철은 후반 24분 이세진이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고, 후반 43분 문미라가 추가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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