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스껫 볼'의 곽정환 감독이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농구드라마를 만든 이유를 밝혔다.
1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특집다큐 빠스껫 볼'은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한국 농구에 대해 조명했다.
이날 tvN 새 월화드라마 '빠스껫 볼' 연출을 맡은 곽정환 감독은 "처음에는 그 시절에 농구를 했던 사람이 있나, 농구가 존재 했나 의아하게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면서 실제로 일제강점기 때 농구를 했고, 1948년 정식으로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도 전에 런던올림픽에 참가했던 팀이 있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라고 이번 작품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또 민치호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정동현 역시 "감독님도 말씀해주시고 스태프들이 자료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실제 있었던 일을 그대로 드라마로 만든 것이더라. 그런 부분에서 놀랐다"라고 밝혔다.
한편 '빠스껫 볼'은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갈리기 직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Korea'라는 이름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1948년 농구 대표팀의 실화를 모티브로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1940년대 조선 청춘들의 열전을 다룬 작품. KBS 2TV 드라마 '추노'를 연출했던 곽정환 감독이 CJ E&M으로 이적 이후 선보이는 첫 작품이기도 하다. 오는 21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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