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준석(31)이 연장 13회초 대타 솔로 홈런으로 포효했다.
최준석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연장 13회초 대타로 교체 출장, 구원 강윤구를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3차전에 이어 준플레이오프 2호 홈런. 두산이 다시 4-3으로 앞섰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최준석은 13회초 대타로 첫 타석에 등장했다. 넥센이 우완 손승락에서 좌완 강윤구로 바뀌자 두산 벤치에서 아껴뒀던 최준석 카드를 꺼냈다. 최준석은 1~3구 연속 볼을 골라낸 뒤 4구째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냈다.

이어 강윤구의 5구째 가운데 몰린 144km 직구를 힘차게 걷어올렸다. 타구는 중앙 담장을 장쾌하게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 홈런. 포스트시즌 역대 통산 18번째이자 준플레이오프 역대 6번째 대타 홈런이었다. 아울러 최준석의 포스트시즌 4번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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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