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정부’ 최지우가 자살을 결심한 김소현의 마음을 돌렸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 7회에는 박복녀(최지우 분)가 은한결(김소현 분)의 자살을 막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복녀는 “살아야 할 이유를 못 찾겠다”며 자신을 죽여 달라고 부탁하는 은한결을 테이프로 포박한 뒤 감금했다. 이에 한결은 왜 자신을 죽이지 않냐고 복녀를 원망했지만, 복녀는 “정말 죽고 싶은 겁니까. 그럼 지금이라도 강으로 데려다드릴까요”라고 서늘하게 대답했다.

이어 복녀는 은상철(이성재 분)로부터 한결을 막아달라는 전화를 먼저 받았음을 고백, 자신은 명령의 우선순위에 따라 한결을 막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복녀는 한결에게 “죽을 용기도 없다는걸 스스로 알고 있을 것이다. 죽고 싶은 마음만으로 죽을 수 있다면 저 같은 사람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다”라며 자신의 경험을 고백했다.
이에 한결이 복녀에게도 자살시도 경험이 있는지 묻자, 복녀는 이를 긍정했다. 이어 “제가 죽으려고 했을 때 ‘너한테도 아직 살아야 할 이유가 반드시 있을 거야. 신이 있는 거라면’이라고 행복소장 홍소장님이 이야기해줬다”라고 자살하지 않은 이유를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결국 한결은 복녀의 진심어린 고백과, 뒤늦게 등장한 가족들로 인해 자살하려던 마음을 되돌렸다.
한편 일본드라마 '가정부 미타'를 원작으로 한 '수상한 가정부'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던 가족이 표정과 감정 없이 웃지도 않는 박복녀를 가정부로 맞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가족 간의 화해와 치유, 사랑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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