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5차전 넥센 히어로즈 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연장 13회초 대타 최준석 솔로 홈런을 날리고 홈인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넥센은 5차전 선발로 브랜든 나이트를, 두산은 유희관을 각각 내세웠다. 두 선수 모두 1,2차전에서 한 번씩 호투한 바 있는 선발들이다. 양팀 다 불펜진이 두텁지 않고 또 이미 많이 등판한 만큼 최대한 이닝을 길게 끌어줘야 한다. 그리고 선발들의 긴 호투를 돕기 위해서는 야수들의 공수 집중력 역시 필요하다.
5차전은 이제 양보할 수 없는 싸움이다. 양팀은 실수가 어떻게 패배와 직결되는지를 4차전까지 치르면서 뼈저리게 느껴왔다. 특히 졸전 시리즈라 불릴 만큼 폭투, 견제 실책, 작전 미스가 많았던 이번 준플레이오프인 만큼 5차전에서는 누가 실수를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어느 팀이 심리적 압박감을 더 털어내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낼 수 있을까. 마지막 5차전에서 그 승자가 가려진다./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