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스껫 볼' 곽정환PD "세대 간 갈등 극복 계기됐으면"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10.14 23: 02

'빠스껫 볼'의 곽정환 감독이 이번 작품에 대해 "세대 간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특집다큐 빠스껫 볼'은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한국 농구에 대해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새 월화드라마 '빠스껫 볼'의 연출을 맡은 곽정환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부모 세대나 조부모 세대가 나와 비슷한 또래의 시절을 겪으면서, 내가 현재 시대에서 겪는 비슷한 생각을 나와 똑같이 겼었을 수도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리고 현재 내가 고민하고 아파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아픔을 이겨내신 분들이라는 걸 공감하게 된다면, 어쩌면 그런 세대 간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또 곽정환 감독은 "처음에는 그 시절에 농구를 했던 사람이 있나, 농구가 존재 했나 의아하게 생각했다"라며 "그러면서 실제로 일제강점기 때 농구를 했고, 1948년 정식으로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도 전에 런던올림픽에 참가했던 팀이 있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라고 이번 작품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한편 '빠스껫 볼'은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갈리기 직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Korea'라는 이름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1948년 농구 대표팀의 실화를 모티브로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1940년대 조선 청춘들의 열전을 다룬 작품. KBS 2TV 드라마 '추노'를 연출했던 곽정환 감독이 CJ E&M으로 이적 이후 선보이는 첫 작품이기도 하다. 오는 21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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