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목동, 이상학기자] 두산과 넥센이 준플레이오프 사상 최장시간 혈전을 벌이며 대미를 장식했다.
두산과 넥센은 14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무려 연장 13회 대접전을 펼쳤다. 경기는 두산이 넥센에 8-5로 승리, 2연패 이후 3연승으로 리버스 스윕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이날 오후 6시에 시작된 경기는 밤 10시53분이 되어서야 종료됐다. 무려 4시간53분 대혈전. 불과 3일 전이었던 지난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 4시간43분을 뛰어넘는 준플레이오프 역대 최장시간이었다.
4시간53분은 포스트시즌 전체를 통틀어서도 역대 4위에 해당하는 시간. 역대 최장경기 시간은 지난 2006년 10월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한화의 한국시리즈 5차전으로 연장 15회까지 치르며 5시간15분 최장 경기시간을 기록했다.
한편 두산과 넥센은 역대 포스트시즌 연장 최다득점 신기록도 합작했다. 두산은 연장 13회초 대타 최준석의 솔로 홈런에 이어 오재원의 쐐기 투런 홈런 등으로 대거 5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넥센도 13회말 이택근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추가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4년 10월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IA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으로 당시 6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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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