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동생 "여신 언니, 외모로 독설해 스트레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0.15 00: 25

외모 구박을 하는 언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동생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외모 지적을 하는 언니가 고민인 동생이 등장해 사연과는 반대인 예쁜 외모로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동생은 "언니가 항상 정색하고 말을 한다. 내가 거실에서 뛰고 있으면 '지진이 난 것 같다'라고 말한다"며 "내가 예쁘다는 게 아니라 언니한테 그런 말을 들을 정도로 뚱뚱이는 아닌 것 같은데, 언니는 '너 짧은 바지 입을 때 더러워 보인다'라고 한다. 자존감이 떨어져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등장한 언니는 또렷한 이목구비에 늘씬한 몸매의 소유자로, MC들을 한 순간 수긍하게 했다. 언니는 "동생이 허벅지랑 엉덩이에 살이 많다. 셀룰라이트도 많고, 심하다"며 "학교 끝나고 집에 올 때 과자를 많이 사와서 몰래 먹는다"라고 동생의 생활 패턴을 폭로했다.
언니는 "우리 집은 여자가 셋이라 속옷만 입고 돌아다닐 때도 있는데, 상체가 마르고 가슴이 빈약한 애가 하체가 뚱뚱하니 한심해 보인다"며 "나는 키가 작은데 동생은 키도 크고 비율도 좋다. 그런데 저러고 있으니 한심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또 엄마는 "동생은 심각하다.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급격히 살이 찌고 얼굴이 각이 없이 부었다. 내 새끼가 아닌 것 같다. 또 언니에 대한 콤플렉스가 굉장히 강하다"라고 말했다.
동생은 "언니가 부럽기는 하다. 그래도 나는 나한테 만족한다"라며 "엄마와 언니가 나를 사랑하는 것을 알지만, 너무 직설적인 것 같기는 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엄마도 "나는 암의 심각성을 안다. 비만이 암에 심각한 원인이라는 것을 알고 항상 살을 빼라고 말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함께 눈물을 쏟았고 언니도 "동생이 편식을 하지 않고 야채를 잘 먹었으면 좋겠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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