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조동찬의 복귀가 임박했다.
지난 8월 13일 대구 LG전 도중 문선재(LG 내야수)와 충돌해 외측 인대가 일부 손상되고 뼈가 조금 깨지는 부상을 입은 뒤 전력에서 이탈했다. 올 시즌 그라운드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속에 윤성철, 이한일 등 삼성 재활군 트레이너들의 헌신과 조동찬의 강한 의지로 기적을 일궈냈다.
조동찬은 14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 합류했다. 조동찬이 보조구장에서 주루 훈련을 하자 최형우를 비롯한 동료들은 "오~ 동찬이 다 나았다"며 반색하기도. 조동찬이 정상 컨디션으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한다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된다.

김상수가 왼손 유구골 골절로 인해 전력 공백이 우려되는 가운데 조동찬의 합류는 가뭄 뒤 단비 만큼 반가운 소식. 특히 수비와 주루 부문에서 큰 도움이 될 전망. 조동찬은 데뷔 첫 가을 잔치에 참가하는 유격수 정병곤과 함께 키스톤 콤비를 이룰 전망. 정병곤은 "(조)동찬이형이 잘 리드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완벽 호흡을 기대했다.
팀내 최고의 준족 가운데 한 명인 그가 가세하면 삼성의 기동력이 한층 좋아진다. 단기전에서는 베이스 러닝이 승패를 좌우할 만큼 위력을 지닌다.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주루 능력과 상대 배터리를 흔드는 도루는 팽팽한 균형을 깨고 승부를 결정짓는 무기로 작용한다.
삼성은 올 시즌 팀도루 8위(95개)에 머물렀다. 반면 LG는 139개, 두산은 172개로 삼성에 월등히 앞선다. 류중일 감독은 "단기전에서는 사소한 부분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수비와 주루 훈련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동찬의 합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조동찬은 아직 말을 아끼고 있지만 현재 분위기라면 승선 가능성은 높다. 14일 자체 평가전서 지명타자로 출장했던 조동찬은 15일 경산 영남대 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2군과 영남대의 연습 경기에 참가해 컨디션을 점검한다. 이날 2루수로 선발 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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