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에 빠지다’의 현정, 맹승지, 김상희 등 ‘개그 여신’ 3인방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코미디에 빠지다’는 월요일 자정에 방송되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늦은 시간대에도 안방극장의 입소문을 타며, 인기 내실을 다지고 있는 중이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지난 해 선발된 MBC 19기 공채 개그맨들과 올해 선발된 20기 공채 개그맨들이 탄탄한 선배 개그맨들과 호흡을 맞추며 주축돌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미모와 실력을 모두 갖춘 개그우먼 3인방이 눈에 띈다. 일단 ‘무한도전’에서 ‘오빠 나 몰라요?’라는 애교 섞인 당돌한 질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맹승지가 주인공이다. 맹승지는 안하무인 톱스타의 무개념 발언이 웃음을 유발하는 ‘맹스타’를 이끌고 있다. 이 코너는 맹승지의 능청스러운 톱스타 연기와 예상치 못한 돌발 발언들이 큰 재미를 안긴다.

황제성과 함께 ‘사랑은 붕붕붕’을 이끌며 ‘코미디에 빠지다’ 원년멤버인 현정은 성인 박을 떼고 현정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못생기고 촌스러운 여성들의 이유 없는 자신감으로 웃음을 선사하는 ‘미미 나나 쥬쥬’, 무식한 부잣집 사모의 밑도 끝도 없는 예술품 욕심으로 재미를 주는 ‘소피아’에서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일진쌤’에서는 교생에게 반항하려다가 번번이 실패하는 껄렁껄렁한 학생까지 연기하며 종횡무진하는 중이다.
김상희는 ‘맹스타’, ‘두뇌공감연구소’, ‘남자들이란’에서 탄탄한 연기를 뽐내고 있다. 그가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웃긴 상황을 만드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상황 설명이나 당황스러운 표정 연기를 통해 코너를 뒷받침하고 있다. 김상희의 장점은 부담스럽지 않은 선을 지키는 연기를 펼치며 코너의 재미를 부각시킨다는 점이다.
현재 이 세 명의 개그우먼들은 ‘코미디에 빠지다’ 곳곳에서 시청자들의 스트레스를 날릴 웃음을 선물하기 위해 분투 중이다. 이들이 있어 ‘코미디에 빠지다’를 보는 재미가 더욱 배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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