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장준환 감독, 이하 화이)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극장가 비수기에도 박스오피스 1위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그 안에는 '진구 앓이'에 동참한 여성 관객들의 지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이'는 영화 전문 사이트 맥스무비에서 여성 관객들의 예매 점유율 55%를 기록한 것은 물론 네이버 영화 평점에서 남성 관객보다 여성들에게 더 높은 평점을 이끌고 있는 것.
그간 '타짜', '아저씨', '추격자', '신세계' 등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들이 여성 관객들보다는 남성 관객들에게 더 높은 평점을 기록한 것에 반해 '화이'는 남성 관객들은 물론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영화를 관람한 여성 관객들은 드라마를 통해 한 차례 '진구앓이'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여진구의 새로운 연기 변신에 높은 호응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드라마를 통해 순정 넘치는 모습은 물론 장난끼 넘치는 소년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바 있는 여진구는 이로써 브라운관에 이어 첫 스크린 주연 데뷔식까지 성공적으로 해 냈다. 여진구가 아역(청소년) 배우임에도 '오빠'라고 부르고 싶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또 이런 돌풍에는 여진구 외에도 김윤석, 조진웅, 장현성, 김성균, 박해준까지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지닌 연기파 남자배우들의 시너지도 한 몫했다.
한편 지난 9일 개봉한 '화이'는 14일까지 누적관객 130만 9109명(영진위)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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