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私心추천] 수상한 서강준, 여심 들었다놨다..넌 대체 누구냐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0.15 09: 37

요즘 들어 수상한 남자가 자꾸 레이더망에 포착되고 있습니다. '너 밖에 없어'라는 눈빛으로 사람을 홀리게 할 땐 언제고 상처 주는 말로 가슴을 후벼 파는 나쁜 남자로 변하는 이 남자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런 놈은 혼내야 된다고요? 오해는 마세요. 현재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 속 최수혁 캐릭터를 얘기하는 거니까요.
최수혁은 극 중 카리스마 밴드부 리더로 은한결(김소현 분)을 가슴 설레게 했다가 이내 자살시도까지 하게 만들 정도로 상처주는 그야말로 나쁜 남자입니다. 그런데 이 천하의 나쁜 놈이 왜 싫지만은 않을까요. 아마도 최수혁을 연기하는 배우 서강준의 훈훈함 때문 아닐까요.
서강준은 국내 최초 배우그룹 서프라이즈의 멤버로 갓 데뷔한 풋풋한 신인배우입니다. 여기서 잠깐. '배우그룹'이라는 단어가 생소하시다고요. 배우그룹은 배우 하정우가 속한 판타지오에서 발굴해 양성한 국내 최초 연기자 그룹입니다. 신인 연기자 5명이 모여 만든 그룹의 형태라고 보면 편하겠네요. 연기가 기반이 된 그룹이지만 언제든지 앨범, 공연 등 다방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엔터테이너들이죠.

이처럼 서프라이즈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한 서강준은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툰 '방과 후 복불복'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뒤 현재 '수상한 가정부'에서 최수혁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나 뚜렷한 이목구비와 날카로운 눈매에서 뿜어나오는 카리스마는 연일 여성 팬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죠.
# '헉' 소리가 절로 나..독보적 비주얼
서강준을 처음 본 여성 팬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비슷합니다. 다들 '헉' 소리가 난다고들 하죠. 바로 뚜렷한 이목구비에서 나오는 독보적 비주얼 때문입니다.
필모그래피가 없는 신인배우를 볼 땐 아무래도 외모적인 면을 먼저 보게 될 텐데요 서강준은 그런 면에서 단연 연예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1993년생, 그 나이 또래의 연기자들, 심지어 아이돌 멤버들을 다 포함해도 서강준의 비주얼을 뛰어 넘는 멤버가 있을까요. 글쎄요. 쉽사리 떠오르지 않네요.
게다가 키는 또 어찌나 훤칠한지. 183cm의 큰 키는 그의 훈훈한 비주얼을 더욱 받쳐주니 '금상첨화'라는 말이 딱 어울리죠.
특히 서강준의 포인트는 바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날카로운 눈매입니다. '수상한 가정부'에서도 그 눈매는 빛을 발하고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이를 가장 잘 느낄 수 있었던 건 '방과 후 복불복'이 아닐까 싶네요. 극 중 카리스마를 담당한 강준 역을 맡은 그는 따로 힘 주지 않아도 눈에서 절로 나오는 카리스마로 여심을 사로잡은 바 있습니다. 그를 주목하는 연예계에서도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눈매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질 않는다고 하네요.
# 여자보다 더 예쁜 여장..거기서 예능감이?
'방과 후 복불복'에서 가장 눈에 띈 장면은 단연 서강준의 여장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카리스마 넘치는 남정네가 웬만한 여자보다 더 예쁘니, 이건 사심을 넘어 약간의 질투라고 해야할까요. 그렇지만 질투는 접어두고 서강준의 여장에 감탄을 늘어놓자면 일단 약간의 화장과 긴 머리 가발만 씌웠을 뿐인데도 빛이 나는 '여신(?)미모'는 그야말로 눈이 부십니다.
각선미는 또 어떻고요. 배우 김소은과 함께 걸어가는 뒷모습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 매끈한 각선미를 자랑했으니 데뷔 전 모델로 활동했다던 그의 경력이 이해가 가네요.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 여장을 한 채 남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가 하면 가슴을 만지는 태오(강태오 분)에게 욕을 하는 등 능청스런 연기에서 서강준의 예능감도 엿볼 수 있었다는 건 꽤나 큰 수확이 아닐까요. 아직 그가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비친 적이 없어 그의 예능감을 확인할 순 없지만 여장을 하고도 능청스럽게 행동하는 그의 모습에서 어느 정도 예능의 끼가 보여 더욱 설레는 팬심입니다.
# 외모도 연기력 없으면 꽝!
아무리 외모가 완벽하다 해도 연기력이 없다면 신인배우로서는 매력 꽝! 이겠죠. 서강준은 그런 면에서 '매력 만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신인이라곤 믿기 힘든 안정적인 연기력이 바탕이 되어 있으니까요.
'방과 후 복불복'에서 죽은 친구를 위해 마음이 가는 소은을 애써 외면하는 강준의 모습은 여심을 애타게 만들었죠. 어디 그뿐인가요. 소은을 사이에 두고 공명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싸우는 장면 역시 서강준의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명장면이기도 하죠.
'수상한 가정부'에서도 서강준의 연기력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나쁜 남자 최수혁을 연기 중인 그는 선함과 악함을 오가는 최수혁을 능수능란하게 표현해내고 있죠. 이를 위해 언제 어디서나 대본을 놓지 않고 작은 동작 하나하나 체크하고 있다니 그의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런 탄탄한 연기력은 서프라이즈로 데뷔하기 위해 약 2년 여 동안 열심히 연습한 덕분입니다. 서강준 뿐만 아니라 서프라이즈의 다른 멤버들 역시 데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매일같이 연습을 해왔죠. 때문에 서프라이즈의 소속사도 서프라이즈 출격에 자신만만해 했습니다. 그만큼 이들이 흘린 땀이 헛되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죠.
아직 두 편의 작품으로 대중을 만난 서강준이지만 이렇게 추천할 항목이 많으니 이거 앞으론 사심이 더 많아지겠는데요. 그가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을 만나기 전인 지금, 이 수상한 남자에게 하루빨리 푹 빠져보는건 어떨까요. 단, 레이더에 한 번 포착되면 빠져나오기 힘드니 마음 단단히 먹고 레이더 띄우세요.
trio88@osen.co.kr
판타지오 제공, '방과 후 복불복'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