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연봉 조건과 우승 모두 가능한 팀 가고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10.15 13: 02

'빅보이' 이대호(오릭스)가 15일 일본 오사카발 에어부산 BX123편을 타고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 141경기에 출장, 타율 3할3리(521타수 158안타) 24홈런 91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 타율 3할 30홈런 100타점을 목표로 내세웠던 이대호는 이날 공식 인터뷰를 통해 "생각보다 못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 기분좋게 귀국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후반기 다소 주춤했던 이유에 대해 "작년보다 일찍 몸을 만들어 나도 모르게 체력이 떨어진 것 같다. 그리고 팀이 포스트시즌과 멀어져 집중력이 떨어진 부분도 있다"고 대답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의 몸이 된다. 그는 오릭스 잔류 뿐만 아니라 일본내 타 구단 이적, 메이저리그 진출 등 향후 진로는 다양하다. 이대호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은 상태. 그는 "일부 언론에서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계약할때까지 아직 모른다. 어떤 선택을 하든 국민들이 응원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오릭스는 이대호를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대호 또한 "오릭스의 모든 사람들이 잘해주시고 남아 달라고 부탁하셨다. 정말 같이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마음은 오릭스에 남고 싶지만 나는 프로 선수니까 연봉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요미우리, 한신 등 상위권 구단 이적에 대해서는 "내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요미우리, 한신과 같은 강팀은 내가 없어도 잘 한다.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한 팀에서 나를 데려가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대호는 "가족들도 이곳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지만 가족이 야구하는 건 아니다. 내가 선택할 것"이라며 "내가 원하는 금전적인 조건과 우승을 모두 달성할 수 있는 팀에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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