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월화 드라마 ‘미래의 선택’ 이동건이 180도 다른 극과 극 ‘옴므파탈 열전’으로 여심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동건은 지난 14일 첫 방송된 ‘미래의 선택’에서 화가 나면 앞뒤 가리지 않고 쌍욕을 내 뱉기도 하지만, 방송국을 대표할 정도로 실력있는 아나운서 김신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펼쳐냈다. 특히 부드러운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 툴툴대는 까칠함 속에 따뜻함이 있는 ‘신(新) 츤데레’ 등극을 예고하고 나선 상황. 월화 안방극장을 ‘김신앓이’로 물들일 이동건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동건은 1회 분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데일리 모닝쇼를 단독으로 진행하는 YBS의 프로페셔널하고 자신감 넘치는 대표 아나운서의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시청률 지상주의의 방송국에서 가치를 앞세우다, 아홉시 뉴스를 목전에 두고 아침프로로 좌천됐지만 목표했던 메인 앵커자리에 다시 오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악바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이에 때로는 격한 감정에 욕설을 퍼붓고, 때로는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해 안하무인 행동을 일삼는 김신의 모습을 섬세하고 디테일한 자신만의 연기로 담뿍 담아냈다.

이와 관련 이동건은 15일 방송될 2회 분을 통해 더욱 극대화된 ‘이색(異色) 매력’을 발산한다. ‘까칠한 욕쟁이 아나운서’라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통해 강렬한 반전 면모를 펼쳐냈던 이동건이 일할 때만큼은 ‘독설’을 마다하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전문가지만,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달콤한 ‘로맨틱가이’로 돌변하는 모습을 그려내는 것. 이동건은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언성을 높이는 카리스마 포스를 보이다가도, 어느새 여심을 녹이는 솜사탕 같은 미소를 지어내는, 능수능란 변신본색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첫회 방송을 통해 일에만 매진하는 까칠하고 독한 모습만 보였던 이동건이 한아름 꽃다발을 든 채 잔잔한 백만불짜리 미소를 짓고 있는 반전 모습이 공개되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터. 이동건이 누구를 향해 꽃을 건네게 되는 것인지, 정용화와 함께 윤은혜-한채아와 미묘한 사각 러브로맨스를 펼쳐내게 될 이동건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제작사 에넥스텔레콤 측은 “이동건은 까칠하지만, 따뜻한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김신을 100% 이상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며 “이제 시작된 김신의 매력열전 속에서 최고의 연기로 독보적인 캐릭터 김신을 만들어낼 이동건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미래의 선택’ 2회분은 1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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