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고 그런 사이' 예지원vs송하윤, 팽팽한 눈빛 '긴장감'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0.15 15: 20

KBS 2TV ‘드라마 스페셜 단막 2013’의 ‘가을 멜로 특집’의 마지막 작품, ‘그렇고 그런 사이’의 긴장감 넘치는 촬영 현장 모습이 공개됐다.
15일 공개된 사진에서는 극 중 완벽주의자이며 지성미 넘치는 기자였으나 세상을 떠난 태수(조연우 분)를 사이에 둔 은하(예지원 분)와 준희(송하윤 분)의 대치가 눈길을 끈다. 태수는 은하의 남편이자 준희가 사랑했던 회사 선배. 말하자면 은하는 태수의 아내이며 준희는 태수의 ‘오피스 와이프’였던 셈이다.
은하는 존재조차 모르고 있던 준희가 태수의 1주기 추모식에 찾아와 자신의 집에 머물게 되면서 생전의 남편과 준희의 사이에 새삼 의혹에 찬 눈길을 보낸다.

특히 준희의 존재가 당혹스럽고 불편한 은하의 심경은 예지원의 시선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준희는 태수의 모든 것을 가진 은하가 부럽고 세상을 떠난 태수가 한편으로 안타깝다. 사랑했던 사람의 아내를 바라보는 선망과 질시가 송하윤의 눈물 그렁그렁한 커다란 눈망울에 묻어 있다.
  
‘그렇고 그런 사이’는 옛 정취가 정다운 북촌 계동의 한옥을 배경으로 죽은 남편의 와이프와 오피스 와이프가 한 집에 머물며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새 삶을 준비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세상에 없는 태수를 둘러싼 은하 모녀와 준희의 추억을 아름다운 영상에 담은 ‘그렇고 그런 사이’는 서서히 물들어가는 가을 산의 단풍처럼 마음 속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며 ‘가을 멜로 특집’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3 그렇고 그런 사이’는 오는 16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jykwon@osen.co.kr
K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