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온통 류현진… 미 언론 일제히 대서특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10.15 15: 40

적어도 이날 하루는 류현진(26, LA 다저스)의 날이었다. 맹활약에 미 언론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다. 류현진의 이름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다.
류현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거의 완벽한 투구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잠재우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활약에 힘입어 1승2패로 분위기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2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는 점, 그리고 상대 선발이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역투였다. 류현진 스스로 “태어나서 가장 세게 던진 것 같다”라고 할 정도로 투지가 대단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아예 ‘Ryu the day’라는 타이틀을 뽑아 류현진을 집중부각시켰다. MLB.com은 “'최상의 상태를 자랑한 류현진이 3차전에서 다저스를 승리로 이끌었다”며 “5회 전까지 안타를 허락하지 않으며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우 건강한 모습으로 아담 웨인라이트와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했다”는 점도 한껏 부각시켰다.
ESPN도 “7이닝 동안 3안타만을 내주며 웨인라이트를 압도했다”며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서 부진했던 류현진은 첫 13타자 중 12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볼넷 1개만을 내주는 등 성숙한 투구로 시리즈 첫 승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의 사진을 메인으로 걸고 “부상을 숨긴다는 의혹을 받은 류현진은 삼진 4개를 잡았으며 오직 3개의 안타만 내줬다”며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고 투구 내용을 소개했다.
FOX스포츠 역시 “류현진이 웨인라이트를 압도했다”면서 “웨인라이트가 7이닝을 6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류현진은 이보다 더 잘 던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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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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