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TV, 집 안의 TV 넘어 새로운 '플랫폼' 될까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10.15 17: 02

모바일 TV가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그동안 모바일 TV는 가정내 TV의 보조적인 역할에 그쳤으나, 독자적인 콘텐츠와 데이터를 절감하는 기술을 접목해 독립적인 '개인 TV'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KT의 '올레tv 모바일'이 그 선두에 섰다. KT미디어허브는 기존 TV에서 볼 수 없었던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데이터 걱정없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에서도 벗어난 '개인 TV'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올레tv 모바일'을 새롭게 선보였다.
KT미디어허브는 15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올레tv 모바일'을 공개했다. 이는 기존 올레tv 나우 브랜드를 변경한 것으로, 모바일 플랫폼에 집중하려는 의도다.

모바일TV 전용 콘텐츠로 사용자 '유혹'
'올레tv 모바일'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 된 모바일 TV 전용 콘텐츠를 제공한다. 기존 64개 실시간 채널과 5만 5000여 개의 VOD에 더해, 사용자들의 모바일 이용 패턴을 고려한 특화 콘텐츠로 구성됐다.
‘필통(FeelTong)’은 모바일 TV 특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택, 2차 가공해 제공한다. 예를들면, 웹툰과 만화를 부분 애니메이션 작업을 해 움직이는 만화로 제공하는 ‘무빙툰’ 예전에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를 10분 분량으로 압축한 ‘추억의 10분 내레이션 드라마’ 정화 전문가들이 출연해 자신의 작품을 분석해주는 '편파리뷰' 등이 있다.
이외에도 분데스리가, EPL 등 독점 스포츠 영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모바일 IPTV 중 유일하게 SBS와 MBC, KBS 등 지상파 3사의 실시간 채널을 제공한다. 또 모바일 야구중계 서비스인 ‘모바일 스마트 야구중계’를 서비스한다.
 
데이터 소모 걱정은 'ABC솔루션'으로 해결
현실적으로 모바일에 좋은 콘텐츠가 있더라도, 이를 마음껏 보기는 쉽지 않다. 데이터 사용량의 부담때문이다. 이는 고화질인 양질의 콘텐츠일 수록 더 하다.
이에 '올레tv 모바일'은 모바일 데이터 절감 솔루션을 더했다. KT미디어허브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ABC(Always Best Connected, ‘항상 최적의 연결 상태를 유지한다’는 의미) 솔루션은 사용자가 어디에 있든지, 주변의 강한 신호의 와이파이(Wi-Fi)를 감지해 자동으로 연결한다. 그리고 필요 시 와이파이와 3G/4G/LTE(셀룰러)를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이동 중 끊김 없는 모바일 TV 시청과 데이터 절약이 가능해 진다.
이 솔루션은 앱 형태로 제공되며, 활성화와 동시에 데이터 사용량을 최대 80% 줄여주고, 보통 50%까지 절약해준다.
그러나 LTE와 와이파이망을 동시에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따르는 배터리 소모문제를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ABC솔루션을 개발한 에어플러그의 대표 구준모는 "와이파이 망을 사용할때 배터리소모량을 1로 보고, LTE 사용 때를 3으로 놓으면, 우리 기술을 사용하면 2 정도의 배터리가 소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와이파이망을 찾는 과정에서 소모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 남는다. 
모바일TV 시장 미래 '맑음'
KT미디어허브의 조사에 의하면, 향후 3년간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TV 시장은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2013년 7월 기준 국내 모바일TV 가입자는 260만 명정도 인데, 2016년에는 1100만 명이 넘어선다. 3년 내에 약 3.3배의 성장을 기록한다는 것.
또 박민규 KT미디어허브 상무는 "현재 유료가입자 40만명이다. 모바일TV 시장에서 과반수가 넘는 현재의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유료가입자를 500만까지 끌어올리고, 월 조회수를 1억건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성 KT미디어허브 대표는 "다채로운 콘텐츠와 혁신적인 서비스, 앞서가는 기술 적용을 통해 미래지향적 모바일 TV 서비스의 모습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레 tv 모바일은 ‘올아이피 올라잇’ 혜택에 따라 '모바일 LTE WARP 340' 이상 요금제와 '올레 인터넷 올라잇'이나 '올레 tv 올라잇' 상품 가입자 대상으로 무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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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미디어허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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