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맞붙는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 말리의 '경계대상 1호' 세이두 케이타가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말리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한국에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말리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그 중에서도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출신의 에이스 세이두 케이타(33, 다롄 아얼빈)는 말리의 대표선수이자 경계대상 1호다. 공식 기자회견에 말리 선수대표로 참석한 케이타는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봤다. 한국 축구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며 "브라질에게 2-0으로 졌지만 한국이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조국 말리를 위해 국가대표로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며 결연한 각오를 보였다.

사실 한국 팬들에게 말리는 생소한 나라다. 다른 아프리카 국가인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등과의 대결을 통해 미뤄 짐작할 뿐이다. 케이타에게 말리축구의 스타일을 묻자 "우리는 2년 째 아프리카 3위를 하고 있는 축구 강국이다. 우리만의 색깔이 있다. 내일 경기 보면 '아! 말리축구가 이렇구나'라고 느끼도록 충분히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