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의 박지성' 케이타, 한국전 앞두고 재치있는 한마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10.15 18: 41

[OSEN=이슈팀] 말리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세이두 케이타(33, 다롄 아얼빈)의 자신감 넘치는 한마디가 관심을 모은다.
15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한국 대표팀과의 일전을 앞둔 '아프리카의 강호' 말리 대표팀은 전날(14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아마두 디알로(46) 말리대표팀 감독과 함께 케이타도 자리했다. 케이타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선수다. 지난 2008년부터 4년 간 FC 바르셀로나에서 뛴 세계적인 미드필더이기 때문이다.

케이타는 지난 1997년 프랑스로 건너간 후 마르세유를 거쳐 2007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에 입단했다. 현재는 중국의 다롄 아얼빈에서 뛰고 있어 아시아축구에 대해서도 정통하다. 14년째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베테랑이다.
기자들의 질문은 브라질전서 보여준 한국축구에 대한 것이었다. 그러자 케이타는 일단 "네이마르의 프리킥은 좀 아쉬운 점이 있다. 한국은 조직적이고 빠른 팀"이라고 첫 인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한창 인터뷰를 하던 중 질문이 한국축구에 집중되자 "나는 지도자가 아닌 선수다. 단편영화의 배우다. 한국축구에 대해선 감독님이 더 잘 알고 있다. 한국축구에 대해서만 질문을 하는데 뭘 이야기하겠느냐"며 뼈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재치있는 언변을 자랑하는 케이타가 한국팀을 상대로 어떤 말리축구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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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두 케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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