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감독, "브라질전, 한국에 있어 동기부여가 된 듯"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0.15 22: 21

"브라질전이 한국 선수들에게 있어 다음 경기를 꼭 이겨야한다는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서 열린 말리와 평가전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2승 3무 3패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최근 A매치 2연패에서도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아마두 디알로 말리 감독은 "선수단 몸상태 등을 봐서 최상의 결과가 아닐 것이라고 예측은 했다"며 "변명은 아니지만 시차나 장기간의 여행으로 인해 선수들이 베스트 컨디션 아니었다. 또 리그 끝나고 바로 온 것이 선수들 경기력이나 컨디션에 많이 영향 미쳤던 것 같다"고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오늘 3골을 넣은 한국 대표팀에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인 디알로 감독은 직접 겨뤄본 한국의 강점과 약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도 진지하게 답했다. 디알로 감독은 "브라질과 경기를 봤다. 그 경기가 한국 선수들에게 있어 다음 경기를 꼭 이겨야한다는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볼터치 같은 부분들이 굉장히 좋았고 우리의 후방쪽으로 끊임없이 침투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조직력을 가다듬으면 기대를 해볼만한 팀이 될 것 같다. 월드컵에서도 좋은 결과 가져오지 않을까 싶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홍명보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아프리카팀과 경기였기에 일종의 예방주사가 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컸다. 하지만 디알로 감독은 "아프리카 대륙은 워낙 크다. 영어권팀, 불어권팀 이 팀들이 모두 축구하는 성향이 틀리다. 같은 조에 어떤 팀이 있는지 보고 성향을 파악해야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이 가진 특성을 살려 그에 대비해야하는 것"이라며 조언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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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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