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22, 첼시)가 천재다운 완벽한 골을 만들었다.
브라질은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잠비아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12일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긴 브라질은 아시아투어에서 2연승을 달성했다. 한국전 쐐기골의 주인공 오스카는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한국전과 비교해 브라질은 라인업에 많은 변화를 줬다. 네이마르를 원톱으로 올리고 루카스 모우라와 알렉산드레 파투가 좌우날개를 맡았다. 중앙에는 하미레스와 루카스 레이바와 파울리뉴가 섰다. 포백은 막스웰, 다비드 루이스, 데데, 다니 알베스가 섰다. 골키퍼 역시 디에구 카발리에리가 맡았다.

전반전 브라질은 잠비아에게 막혀 골을 넣지 못했다. 잠비아는 탄탄한 수비와 좋은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브라질의 예봉을 꺾었다. 양 팀은 0-0으로 전반을 비겼다.
좀처럼 골이 나지 않자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은 결국 헐크, 오스카 등 주전급 공격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하미레스 대신 투입된 오스카는 후반 14분 골문 앞에서 절묘한 로빙슛을 때렸다.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공은 완벽한 호를 그리며 골키퍼 키를 넘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탄력을 받은 브라질은 후반 21분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는 완벽하게 휘어져 들어가는 절묘한 왼발킥을 선사했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데데는 가볍게 머리로 밀어 넣어 추가골을 신고했다. 한국전서 결승골을 터트린 네이마르는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와 오스카를 앞세운 묘기축구로 막판까지 잠비아를 몰아세웠다. 하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단테, 마르셀루, 제페르송, 루이스 구스타부 등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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