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라면 당연히 90분을 뛰길 원한다."
손흥민(21, 레버쿠젠)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서 열린 말리와 평가전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87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후반전이 시작됨과 동시에 문전으로의 침착한 침투와 간결한 볼터치를 선보이며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켜 한국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된 손흥민의 활약으로 한국은 승리를 챙기며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2승 3무 3패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최근 A매치 2연패에서도 탈출했다.

경기 후 만난 손흥민은 "선수들 개개인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노력을 했다"며 "내가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과 팀이 잘해서 귀중한 승리를 한 것이다. 내가 골을 넣은 것은 승리에 영향이 적었다. 선수들 노력 때문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난 브라질전에 후반 교체 투입됐던 손흥민은 이날은 선발로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축구 선수라면 당연히 90분을 뛰길 원한다. 나도 마찬가지다"면서 "감독님 결정에 따르겠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선발로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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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