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신승훈 “6년간의 음악실험, 중간점검이 필요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0.16 07: 00

4년 여 만에 신보 ‘그레이트 웨이브(Great Wave)’로 컴백한 가수 신승훈이 지난 6년 간 프로젝트 앨범을 진행해 온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신승훈은 지난 15일 서울 신사동 월드팝스에서 진행된 ‘그레이트 웨이브(Great Wave)’ 발매 기념 미디어 리스닝 파티에서 “프로젝트 앨범을 진행해오면서 ‘신승훈은 이제 끝났다’라는 소리도 들었지만 그 6년은 나에게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앨범을 발매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정규앨범으로 골든디스크상을 받았다. 그리고 더 운 좋게도 대상을 두 번이나 받았다. 집에 백금 트로피가 두 개나 있다”면서 “부담감이 컸다. 가수가 23년 활동했으면 공백이 6~7년 되고 그러는데 나는 2년에 한번씩 19년 동안 한번도 빼놓지 않고 앨범을 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앞으로 20년 이상 음악을 해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중간 점검이 필요했던 것 같다”라며 “6년이란 시간이 걸렸지만 평생 음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길지 않은 시간이었고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에 비유하게 되는데 비유하자면 나는 나름대로 천만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흥행 가수라 할 수 있는데 흥행감독이 잠시 실험적인 단편 영화 세 편 정도를 6년 동안 찍었다는 의미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다른 것을 찾기 위한 실험적인 기간이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나에 대해 ‘신승훈은 이제 구세대 가수다’, ‘끝난 거 아니냐’라는 소리도 들었다. 하지만 나한테는 6년이라는 시간이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그리고 앞으로 꼭 해야 하는 것들을 알게 된 소중한 6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엔 앞의 미니앨범 두 개를 통해 배운 경험들을 축약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레이트 웨이브’는 지난 2008년 발표한 ‘라디오 웨이브(Radio Wave)’와 2009년 ‘러브 어 클락(Love O’Clock)’에 이은 ‘쓰리 웨이브즈 오브 언익스펙티드 트위스트(3 Waves of Unexpected Twist)’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오는 23일 발매된다.
trio88@osen.co.kr
도로시뮤직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