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작곡가 박진영이 농구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공기반 소리반에 이은 농구반 음악반이 기대되는 순간이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우리동네 예체능'에는 박진영이 존박과 함께 농구편에 출연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박진영은 등장과 동시에 농구에 약한 강호동에게 전문적인 모습을 보이며 레슨을 해주는가 하면, 고난이도의 슛을 무리 없이 넣는 등 에이스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보였다.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농구를 했을 것"이라고 자부한 박진영은 '예체능' 농구편에 자진 입단했을정도로 농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는 프로필 촬영 당시 "포기하는 순간이 경기 종료다"라는 다소 오그라드는 멘트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어, 실력뿐 아니라 웃음으로도 큰 활약을 펼칠 것임을 예고했다.
박진영의 실력은 1990년대 농구계를 주름 잡은 우지원, 김훈, 석주일 등의 등장으로 더욱 빛을 발했다. '예체능' 팀은 레전드 팀과 농구를 겨뤄 큰 점수차로 패했지만, 이 가운데에서 10점이라는 득점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박진영의 활약이 컸다.
음악을 하지 않았더라면 농구를 했을 것이라는 박진영의 이야기가 입증이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박진영은 실력과 더불어 음악, 진지함을 장착한 특유의 예능감으로 앞으로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빛나는 활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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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