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우완 투수 윤석민(27)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미국에 방문한 가운데 현지 매체에서도 조금씩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지 '필리닷컴'은 스포츠전문웹진 'SB네이션' 소식을 바탕을 윤석민의 미국행을 전했다. '필리닷컴'은 '한국 스타 윤석민이 트라이아웃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며 윤석민의 투구 사진과 함께 그를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윤석민은 지난 14일 미국 현지에서 개인 운동과 현지 분위기 탐색차 LA로 출국했다.
이 매체는 '한국인 선발투수 윤석민이 메이저리그 팀들을 상대로 트라이아웃하는 차원에서 로스앤젤레스에로의 여행을 시작했다'고 한국발 기사를 소스 삼아 전한 뒤 '윤석민은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함께 몇몇 팀들을 상대로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그와 계약할 팀은 포스팅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며 포스팅 시스템을 거치지 않는 FA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민이 2년 전 보라스와 처음 에이전트로 고용할 때부터 메이저리그 팀들과 관련된 루머 있었다'며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도 2012시즌이 시작되기 전 보라스와 계약했다. 그는 2013시즌 전 포스팅 시스템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27세의 윤석민은 90마일대 초반 패스트볼과 강력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갖고 있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스타로 떠올랐고, 2011시즌 한국프로야구 MVP를 차지했다'며 '올해는 87⅔이닝 동안 76탈삼진 28볼넷에 평균자책점 4.00으로 기대에는 못 미쳤다'고 소개했다.
스포츠전문웹진 'SB네이션' 역시 이날 '한국의 우완 투수 윤석민이 2014년 메이저리그에서 플레이하길 희망한다'며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2005년 KBO 드래프트 2라운드로 데뷔해 8시즌을 뛰었다. 첫 두 시즌은 불펜에서 뛰었지만 2007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며 프로야구 최정상급 투수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민이 2011년 17승을 올리며 평균자책점 2.45 탈삼진 178개로 최고의 성적을 내며 MVP를 차지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아울러 '서울 출신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었으며 이듬해 WBC에서도 한국의 준우승을 견인했다'고 끝맺음했다.
한편 '필리닷컴'은 지난 2011년 11월 '야후스포츠' 제프 파산 기자가 쓴 윤석민 관련 기사도 첨부했다. 당시 기사에서 윤석민에 대한 평가로는 '직구 최고 구속 93마일(150km)에 강한 슬라이더를 던진다. 평균 이상의 체인지업도 있다. 구원으로도 좋았다'며 일본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다르빗슈 유, 천웨인, 아오키 노리치카, 류현진 등의 이름도 언급하며 윤석민을 아시아의 잠재적인 선수들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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