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 청불-비수기에 이젠 외화 대작까지..'그래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0.16 07: 41

여진구, 김윤석 주연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감독 장준환, 이하 화이)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극장가 비수기에 이어 외화 대작이라는 광풍을 만나게 됐다. 그래도 박스오피스에서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키며 건재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화이'는 지난 15일 하루 동안 전국 740개 스크린에서 총 9만 781명의 관객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수는 140만 315명이다. 이로써 지난 9일 개봉한 '화이'는 개봉 7일만에 140만 관객을 넘기게 됐다.
이렇게 승승장구 중인 '화이'의 행진에 제동을 걸 영화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그래비티'다.

1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예매율에 따르면 '그래비티'는 개봉 하루 전 날인 이날 오전 실시간 예매점유율 50.2%를 기록, '화이'(11.6%, 2위)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전 날인 15일에는 52%를 기록하기도 했다.
17일 개봉하는 '그래비티'는 물량 공세로 승부를 내거는 일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차별화되는 작품이기에 더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영화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를 탐사하던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가 폭파된 인공위성의 잔해와 부딪히면서 그 곳에 홀로 남겨지는 이야기를 그린 독특한 SF물로 지구로부터 600km, 소리도 산소도 없는 우주에서의 진짜 공포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8월 제 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후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호평 세례를 받으며 하반기 화제작 중 한 편으로 떠오른 상태다. 박스오피스모조의 집계에 따르면 '그래비티'는 지난 주말 4,426만 5천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2주 연속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그래비티'의 습격은 아무래도 한국영화의 위축을 가져올 전망. '화이'와 '그래비티' 모두 흥행 코드를 넘어 '볼 만한 영화'라는 입소문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본격 맞대결이 어떤 결과를 그려낼 지 지켜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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