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지난 11일 발생한 제 26호 태풍 위파가 일본 열도를 따라 후쿠시마 원전사고 지역을 지날 것으로 예보 돼 원전 오염수 누출 등 피해가 예상 되고 있다.
일본 남쪽 해상 먼 바다에서 발생한 태풍 위파는 일본을 향해 곧바로 북상하다가 방향을 동북쪽으로 꺾어 일본 열도를 따라 나란히 움직이고 있다. 16일 오전 3시 현재 일본 도쿄 남남서쬭 300km 부근 해상에서 북동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태풍 위파는 중심기압 965hPa, 최대 풍속 38m/s의 강력 태풍으로 시속 62km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이 태풍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지역을 그대로 통과해 17일 새벽 3시경에는 일본 삿포로 동북동쪽 800km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문제는 태풍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지역을 지나면서 일으킬 수 있는 피해다. 집중호우로 오염수 탱크주변의 물이 흘러 넘칠 수도 있고 지하수 유입이 늘어나 오염수가 급증할 수도 있다.
26호 태풍 ‘위파(WIPHA)’의 이름은 태국에서 제출한 것으로 ‘숙녀의 이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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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태풍 예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