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네덜란드가 아르옌 로벤(29, 뮌헨)과 웨슬리 스네이더(29, 갈라타사라이)의 연속골로 터키를 완파하고 유럽예선을 무패로 마무리했다.
네덜란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샤크루 사라코글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D조 최종전에서 터키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네덜란드는 이날 승리로 9승 1무(승점 28)를 기록하며 유럽예선을 무패로 마무리했다.
전반 8분 만에 터진 로벤의 골이 결승골이 됐다. 절박한 터키와는 달리 여유를 보인 네덜란드는 1-0으로 전반을 마무리한 후 후반 2분 디르크 쿠이트의 패스를 받은 스네이더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터키를 무너뜨렸다. 실점없이 2-0 승리를 거둔 네덜란드는 34득점 9실점으로 승점(28점)보다 골득실(29점)이 더 높을 정도로 화끈한 화력을 선보였다.

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던 터키는 루마니아와 헝가리에 밀려 조 4위로 추락,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됐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3파전 양상을 이어가던 D조는 이날 루마니아와 헝가리가 나란히 에스토니아와 안도라에 2-0 승리를 거두며 순위가 바뀌었고, 6승 1무 3패(승점 19)를 기록하며 2위로 치고 올라온 루마니아가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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