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첫 월드컵 본선진출...호날두는 PO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0.16 08: 47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이하 보스니아)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게 됐다.
보스니아는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G조 최종전에서 리투아니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G조 선두를 확정지은 보스니아는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무대에 직행하게 됐다.
리투아니아는 무려 5개의 옐로카드를 지적받으며 격렬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보스니아는 후반 23분 에딘 제코의 패스를 받은 베다드 이비세비치가 결승골을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유럽에서 월드컵 본선무대에 직행하는 9개국이 확정됐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벨기에, 스위스, 독일, 러시아, 보스니아, 잉글랜드, 스페인 등 대부분의 강팀들은 무리없이 브라질 월드컵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이제 유럽대륙에서 남은 브라질행 티켓은 4장이다. 총 9개 조의 2위 팀 9팀 중 승점이 가장 낮은 덴마크는 자동으로 탈락했다. 나머지 8팀이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4팀을 확정하게 된다. 각조 2위 8팀은 크로아티아, 스웨덴, 루마니아, 아이슬란드, 포르투갈, 그리스, 우크라이나, 프랑스로 정해졌다.
이제 축구팬들의 관심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의 모습을 브라질에서 볼 수 있느냐에 쏠린다. 호날두는 16일 룩셈부르크와의 최종예선전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호날두가 빠진 포르투갈은 룩셈부르크를 3-0으로 완파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호날두는 지난 12일 이스라엘과의 유럽예선에서 심판 앞에서 공을 차 경고를 받았다. 이를 두고 그가 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모두 뛰기 위해 일부러 경고를 받았다는 논란이 일었다. 어쨌든 브라질 월드컵에서 호날두를 볼 기회는 아직 남아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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